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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ESG 물류, 그게 돈이 되나요?

솔직히 'ESG 경영', '친환경 물류' 이런 말 들으면 "아... 또 그 얘기..." 싶으시죠? 왠지 우리랑은 상관없는 대기업들의 '보여주기' 같고요. 특히 하루하루 물건 보내고 고객 상대하기도 바쁜 우리 개인이나 소규모 사업자들에게는 너무 먼 나라 이야기처럼 들립니다.


하지만 제가 오늘 국제택배 전문가로서 딱 잘라 말씀드릴게요.


이 '친환경 물류'는 이제 여러분의 '사업 경쟁력'이자 '비용(돈)'과 직결되는 가장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에이, 설마" 싶으시죠? 이 글 끝까지 보시면 생각이 싹 바뀌실 겁니다.




목차


  1. 기업들이 '착한 척'하는 진짜 이유: 결국 돈 때문입니다

  2. 가장 시끄러운 투자: '전기 트럭' 도입 전쟁 외 (ESG 사례)

  3. 하늘에서의 ESG 전쟁 - SAF 비행기 연료

  4. ESG 관련 자주 묻는 질문 (FAQ)

① 기업들이 '착한 척'하는 진짜 이유: 결국 돈 때문입니다

'착한 척'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입니다.


  • 첫째, 소비자가 변했습니다. "여기 사장님은 포장도 종이테이프로 하시네요!" 이런 리뷰가 달리는 시대입니다. 고객은 이제 '가치'를 삽니다.

  • 둘째, '세금(비용)' 폭탄이 떨어졌습니다. 특히 국제택배와 직결되는 유럽(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대표적이죠. 쉽게 말해, "너네 물건 만들고 배송할 때 탄소 뿜었어? 그럼 돈(세금) 더 내!" 이겁니다. DHL, FedEx가 미친 듯이 돈을 쏟아붓는 가장 현실적인 이유죠.

[참고]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란?


유럽연합(EU)이 세계 최초로 도입하는 탄소국경세로, EU 역내로 수입되는 제품 가운데 자국 제품보다 탄소배출이 많은 제품에 대해 비용을 부과하는 것입니다.


EU는 2023년부터 전기 시멘트 비료 철강 알루미늄 등 탄소배출이 많은 품목에 CBAM을 시범 시행한 뒤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합니다.

② 가장 시끄러운 투자: '전기 트럭' 도입 전쟁 외

[사례 1] 아마존 & 리비안: 10만 대 '몰빵'의 의미

아마존이 '리비안'이라는 전기차 스타트업에 10만 대를 선주문한 건, 그냥 "우리 친환경적임!" 자랑하려는 게 아닙니다. 2030년까지 이 10만 대가 굴러다니면, 거기서 아끼는 '기름값'과 '탄소세'가 얼마일까요? 이건 장기적으로 돈을 버는 '설계'입니다.



[사례 2] "우리도 질 수 없지" - CJ와 쿠팡의 속도전

  • CJ대한통운: 업계에서 제일 빠릅니다. 1톤 전기 화물 트럭을 현장에 쫙 깔고 있어요. 2030년까지 모든 차를 친환경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했죠.

  • 쿠팡: 우리가 '쿠팡카'로 부르는 그 차들, 상당수가 전기차입니다. 특히 골목 배송용 소형 카트까지 전기로 바꾸면서 기동성과 친환경,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죠. "조용한 배송", 이게 다 기술입니다.

[사례 3] 당신의 택배에서 '뽁뽁이'가 사라진 이유

CJ대한통운은 아예 테이프가 필요 없는 '테이프리스 박스'나 '종이 완충재'를 밀고 있습니다. 왜? 이게 분리수거가 편하거든요. 고객이 "이 집은 쓰레기도 깔끔하게 나오네"라고 생각하는 순간, 그게 바로 '재구매'로 이어집니다.

[사례 4] 스티로폼 1억 개를 줄인 '프레시백'의 위엄

이건 정말 ESG 경영의 '교과서' 같은 사례입니다. 쿠팡의 '로켓프레시백' 말입니다. 새벽 배송 스티로폼 박스, 그거 쓰레기 어마어마했죠. 쿠팡은 이걸 '회수해서 재사용하는' 보랭 가방으로 바꿨습니다. 고객은 문 앞에 내놓기만 하면 끝. 이 시스템 하나로 연간 수억 개의 스티로폼 박스가 사라졌습니다. 불편함을 '편리함'으로 바꾼 완벽한 성공 사례죠.



[사례 5] UPS가 좌회전을 싫어하는 이유는?

UPS는 '오리온(ORION)'이라는 AI 시스템을 씁니다. 이게 뭐냐면, 배송 기사에게 최적의 경로를 짜주는데, "가급적 좌회전하지 마라"는 게 핵심입니다.


왜? 미국은 우리랑 반대니까 좌회전이 신호 대기도 길고 사고 위험도 높거든요. 이 '좌회전 안 하기' 전략 하나로 UPS가 1년에 아끼는 연료와 탄소 배출량이 어마어마합니다. 친환경 물류는 이렇게 똑똑하게 하는 겁니다.

③ 하늘에서의 ESG 전쟁 - SAF 비행기 연료

트럭은 땅의 문제죠. 국제택배는 90%가 비행기로 갑니다. 여기서 나오는 탄소가 어마어마해요. 전기 비행기? 아직 멀었습니다. 그래서 나온 대안이 바로 '지속가능 항공유(SAF, Sustainable Aviation Fuel)'입니다.


뭐냐고요? 쉽게 말해 '폐식용유(치킨 튀긴 기름!)', '동식물성 기름' 같은 걸로 만든 친환경 비행기 연료입니다.



DHL, UPS는 왜 '폐식용유(SAF)'에 10조 원을 태우나?

DHL은 'GoGreen'이라는 이름으로 2030년까지 70억 유로(약 10조!)를 친환경 물류에 쏟아붓겠다고 했습니다. 이 돈, 다 어디 쓸까요? 상당 부분이 바로 저 'SAF'를 사들이는 데 쓰입니다.


UPS도 마찬가지입니다. '탄소 중립 배송' 옵션을 만들어서, 고객이 돈을 조금 더 내면 그 돈으로 탄소 배출권을 사거나 SAF를 구매해 탄소 발생을 '0'으로 만드는(상쇄하는) 겁니다. 이게 다 '유럽에 물건 보낼 때 내야 하는 세금'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④ ESG 관련 자주 묻는 질문 (FAQ)

  • Q1: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포장', 뭐부터 시작해야 하나요?

    A: 무조건 '테이프'부터 바꾸세요! 비닐테이프(OPP) 대신 '종이테이프' (물 묻혀 쓰는 거)로 바꾸고, '뽁뽁이' 대신 '종이 완충재'나 '옥수수 전분 완충재'를 써보세요. 초기 비용이요? 조금 더 들죠. 하지만 고객이 받는 '감동'과 '브랜드 이미지 상승'은 그 비용을 상쇄하고도 남습니다.

  • Q2: DHL 'GoGreen' 옵션은 돈 더 내야 하던데, 그거 꼭 써야 해요?

    A: 필수는 아닙니다. 하지만 만약 사장님이 판매하는 제품이 '비건', '업사이클링' 등 환경과 관련된 제품이라면? 이건 '비용'이 아니라 '브랜딩 투자'입니다. "우리 제품은 배송 과정까지 친환경을 고려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주는 거죠. 타깃 고객층이 명확하다면, 이건 최고의 마케팅입니다.

  • Q3: 전기 트럭이 진짜 친환경 맞아요? 어차피 전기 만드는 데도 탄소 나오잖아요?

    A: 정곡을 찌르셨네요! 맞습니다. '전기를 어떻게 만드느냐'가 중요하죠. 하지만 전문가들이 보는 건 '총량'입니다. 도심 한복판에서 매연을 직접 뿜는 디젤 트럭과, 운행 중에는 배기가스가 '0'인 전기 트럭은 차원이 다릅니다. 게다가 물류센터 지붕에 '태양광' 패널 쫙 깔아서 그 전기로 충전하면? 그건 100% 친환경이죠. 지금 업계는 그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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